원제 : How to Make Sh*t Happen (일을 성사시키는 법)
저자 : Sean Whalen (션 월렌)
장르 : 자기계발 / 비즈니스 에세이

들어가며: 핑계쟁이였던 저를 붙잡은 문장


자기계발서는 처음이었어요. 어렵고 뻔한 얘기만 할 것 같아서 계속 미뤄뒀거든요. 근데 어쩌다 어떻게 일을 일어나게 하는가를 손에 들게 됐고, 몇 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뜨끔하더라고요.

"난 바빠서 못해", "환경이 안 도와줘서" 하던 말들이 전부 핑계였다는 걸 인정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자기계발서 입문으로 이만한 책 없겠다 싶어서 이 글 남깁니다.

당신의 인생이 엉망이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달라져요


저자 션 월렌은 사업과 개인적 위기를 겪으며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사람이에요. 자신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는데 처음부터 무게감이 남달랐어요.

그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 처음 한 일은 대단한 계획이 아니었어요. 그냥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신의 상황이 엉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해요. 저도 요즘 뭔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면서 속으로는 계속 미루고 있던 것들이 떠올랐어요.

바쁘다는 말, 사실은 핑계였어요


이 책에서 제일 뜨끔했던 부분이에요. 저자는 바쁘다는 말 대신, 실제로는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인정하라고 해요. 말 한마디를 바꾸는 것만으로 책임감이 달라진다는 메시지예요.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더라고요. 저도 운동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고, 책을 못 읽은 게 아니라 유튜브를 더 보고 싶었던 거였어요. 말 하나 바꿨을 뿐인데 책임 소재가 완전히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결과를 바깥 탓으로 돌리지 않기로 했어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이거예요. 지금 내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결과를 바깥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내 선택을 돌아보라는 것. 냉정하게 들리지만 동시에 희망적이기도 해요. 내가 만든 거라면, 내가 다시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저도 최근에 미뤄왔던 자격증 공부를 "시간이 없어서"라고 핑계 대고 있었는데, 사실은 퇴근 후에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지 않았던 것뿐이더라고요. 이 챕터 읽고 나서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됐어요.

몸, 마음, 관계, 일 - 네 기둥이 하나로 이어져 있더라고요


이 책의 핵심 프레임은 코어 4(CORE 4)예요. 몸(Body), 마음(Being), 관계(Balance), 일/생산성(Business) 이 네 가지를 매일 조금씩이라도 챙겨야 한다는 개념이에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매일 실천 가능한 아주 작은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오늘 30분 걸었는가, 책 한 페이지라도 읽었는가, 가족에게 연락했는가, 일에서 한 걸음이라도 나아갔는가. 이런 작은 항목들이 쌓여서 삶의 기둥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해요.

몸을 챙기는 게 자기 통제력을 증명하는 거였어요


저자는 자기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들려줘요. 운동을 게을리하기 시작하자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사소한 실수가 반복됐다고 해요. 몸을 관리하는 걸 단순히 근육 만들기가 아니라 자신을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로 본 거예요.

저도 요즘 야근이 많아지면서 운동을 계속 미뤘는데, 그러고 보니 업무 실수도 늘고 집중력도 확실히 떨어지긴 했어요.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매일 감사 일기 한 줄, 가족에게 전화 한 통


마인드와 관계 기둥 얘기가 특히 초보자인 저한테는 실용적으로 다가왔어요. 저자는 매일 내가 내뱉는 말과 생각의 품질이 마인드 기둥의 핵심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기든 메모든 매일 생각을 글로 꺼내는 습관을 강조해요.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마음가짐을 기록하고, 관계를 의식적으로 챙기는 작은 습관을 강조해요.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가족에게 전화 한 통, 감사 일기 한 줄 같은 작은 실천을 예로 들면서, 매일 반복하라고 해요. 저도 이 부분 읽고 나서 자기 전에 오늘 감사했던 일 한 줄 적는 습관을 시작해봤어요. 별거 아닌데 확실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혼자 다 끌어안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만들기


생산성 기둥에서 인상 깊었던 건 혼자 모든 것을 붙잡지 말고, 반복 가능한 시스템과 위임 구조를 만들라는 메시지였어요. 그래야 다른 기둥을 돌볼 시간이 생긴다는 거죠. 사업이든 일상 업무든 혼자 다 끌어안고 있으면 결국 네 기둥 중 나머지가 다 무너진다는 거예요.

초보자 입장에서는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이걸 "내 업무를 남에게 설명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두기" 정도로 받아들였어요. 작은 매뉴얼 하나 만들어두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겠더라고요.

완벽한 계획보다 오늘 하나 실행하기


이 책의 마지막 핵심은 실행력이에요.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갤수록 저항감은 줄고 성취감은 커진다는 게 기본 원칙이에요.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작고 엉성해도 일단 움직이는 게 낫다는 거죠.

실패에 대한 관점도 좋았어요. 실패하면 어떡하나 불안할 때, 다시 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라는 거예요.

실패를 끝이 아니라 다음 시도를 위한 학습으로 보라고 말해요. 초보자일수록 이 관점 하나만 기억해도 시작하는 게 훨씬 덜 두려워질 것 같아요.

마치며: 그래서 저는 무엇부터 바꿨을까요


아쉬운 점을 솔직히 말하면, 분량 자체는 짧은 편이라 각 개념을 더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있어요. 코어 4 프레임은 탄탄하지만 구체적인 루틴 설계는 결국 독자가 스스로 채워야 하는 부분이라, 저처럼 자기계발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살짝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열심히 사는데 왜 이렇게 허무하지 싶은 분,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느낌인 분, 무엇보다 저처럼 자기계발서를 처음 시작해보려는 분이라면 입문서로 추천할 만해요. 핑계 대신 솔직함을 택하라는 메시지 하나만 얻어가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책이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자기 전 감사 일기 한 줄 쓰기, 그리고 "바쁘다" 대신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연습부터 시작했어요. 거창하지 않아도 작은 문장 하나가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는 걸 느낀 요즘이에요.

8 / 10점 ★★★★★★★★☆☆
한 줄 총평: 화려한 이론보다 솔직한 인정 하나가 먼저라는 걸 알려준, 자기계발서 입문으로 딱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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